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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에만 무려 5천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미아가 됐습니다. 이혼하는 부부가 아이들을 서로 떠넘기다가 아예 보호시설로 보내버리는 일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장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해윤기자 :

누구의 품인지도 모른 채 아직은 밝은 표정인 이 여자아기는 지난 1월말 이곳 입양기관에 맡겨졌습니다. 태어난 지 사흘만이었습니다. 아기엄마는 이제 겨우 중3 나이인 16살. 아기들 제대로 키운다는 건 기대하기조차 어려운 10대 미혼모입니다.


박숙희 (에탄원 상담실장) :

전에는 고등학교 중퇴한 정도의 수준에서 미혼모가 많이 발생했는데, 지금은 중학교 연령 중학교 중퇴 연령에서 미혼모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장해윤 기자 :

그러나 아기를 책임지지 않기는 나이든 부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빠 어디계세요?”


시립 아동 상담소 수용아동 :

아빠 집에 계세요.


“집이 어딘데?”


양천구청이요.


“아빠랑 몇 살 때까지 같이 있었어요?”

지난 12월 달까지 같이 있었어요.


장해윤 기자 :

이젠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헤어지는 부부들이 아이를 짐으로 여겨서 서로 떠넘기는 경우까지 늘고 있습니다.


안회성 (선덕원 사무장) :

요즘에 입사하는 아이들 봤을 때 그 부모님들 학력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어요. 왜냐하면 대학교 나오거나 대학원까지 졸업한 부모님들이 계시는데...


장해윤 기자 :

기아와 미아 등,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지난해에만 5천23명.해가 갈수록 오히려 늘어나는 형편입니다.


“이번 어린이날 소원이 뭐예요?”


시립 아동상담소 수용아동 :


아빠한테 엄마가 돌아오면 좋겠고요...


장해윤 기자 :

KBS 뉴스, 장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