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사적 채용’은 프레임…이해충돌도 아냐”_동물 게임에서 이길 것 같아_krvip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9급 행정요원 우모 씨를 둘러싼 ‘사적 채용’ 논란에 “우 행정요원 채용은 개인적 인연에만 의한 사적 채용도 아닐뿐더러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의 추천도 이해충돌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수석은 어제(17일) 자신의 SNS에 “비서진 사적 채용 및 이해충돌과 관련해 대통령 비서실의 입장을 국민께 상세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수석은 “채용에는 모집 방식에 따라, 대외적으로 공개 진행하는 공개채용과 비공개채용이 있다”며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비서진은 여러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신원조회와 능력 검증 등 엄격한 공적 채용의 과정을 통해 선발돼 공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도 업무의 성격상 비공개채용으로 직원을 선발하며 이것은 역대 모든 정부가 취하는 방법”이라며 “공개 채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당한 사적 채용이라는 주장은 논리적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선출직 비서실의 특성을 간과한 폄훼용 ‘프레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수석은 또 “대통령 선거캠프는 무보수 자원봉사자로 오랜 기간 운영되는 만큼, 후보의 친구, 선후배, 지인 그룹이 우선 참여한다”며 “이들 중 선거 승리의 기여도나 업무 능력에 따라 필수 범위 내에서 비서실 등에 선발될 수 있다. 과거 국회의원 보좌진 등에서 업무 능력과 관계없이 자녀를 포함한 가까운 가족을 비서로 채용했다가 비판 대상이 됐던 것과는 구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 씨의 아버지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대행의 지역구인 강릉시의 선거관리위원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우 위원의 경우 강릉시선거관리위원회가 자체 위촉하였을 뿐, 권 대표가 선발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다”며 “우 행정요원은 무보수 명예직의 지역선관위원 아들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 수석은 “이 사안의 핵심은 아무런 업무 능력을 입증받지 못한 인원이 사적 인연으로만 채용되었는지 여부”라며 “우 행정요원은 캠프부터 참여하여 업무능력을 검증받았고, 공적인 검증을 거친 후 행정요원에 선발됐다. 그렇기에 비공개 선발되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기여가 없는 인원이 사적 채용이 된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