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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낮에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 둔 차량 문을 따고, 금품을 턴 20대가 구속됐습니다.

문구용 가위로 차 문 따는데 2초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잠금 장치가 허술한 구형 차량을 노렸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갑에 마스크를 낀 남성이 주차장을 서성입니다.

차량 사이를 기웃거리더니 문구용 '가위'로 순식간에 차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차 잠금장치를 여는 데 걸린 시간은 2초 안팎.

<녹취> 유00(피의자) :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가서 해 보면 다른 데보다 돈이 더 잘 나온다고 해야 하나…1~ 2초면 다 열리고요. "

행인이 많은 한낮은 물론 CCTV가 설치된 곳도 아랑곳 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차들이 많이 몰려있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도, 특히 구형 차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보장치가 없거나, 잠금 장치가 허술한 3개 차종을 주로 노렸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차량만도, 지난 9월 말부터 최근까지 청주와 대전 부산 등 14개 도시에서 58대,

훔친 현금만 300여만 원입니다.

<녹취> 음영섭(청주흥덕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 : "피의자는 약 500여 차례 범행을 했다고 진술하는데…CCTV를 의식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장갑을 착용하고 범행을 했습니다. "

경찰은 절도 혐의로 21살 유 모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