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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솔릭'이 지나간 푸젠성과 쟝시성 등 중국 동남부 지방에 폭우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대홍수 피해 지역인 쓰촨성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는 18일까지 최고 4백 밀리미터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어난 강물이 온 마을을 집어 삼켜버렸습니다.

고립된 주민들이 잇따라 구조되고 있습니다.

제7호 태풍 '솔릭'은 소멸됐지만, 푸젠성과 쟝시성 등 중국 동남부 지방엔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녹취> 구조 대원 : "대피할 틈도 없었을 정도로 강물이 엄청 빨리 불어났어요. 주민들이 모두 집 2층으로 올라가 있어 안전한 상태에요."

중국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14개 하천이 경계수위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광둥성에서 3명이 숨지고 푸젠성과 저장성에서 70여 명이 다친 가운데, 이재민은 7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홍수가 닥쳤던 쓰촨성에선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제 도로가 복구될까...

차량 운전자들은 끝도 모를 행렬 속에서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쉬지엔(쓰촨성 야안시 공무원) : "암반에 관을 뚫어서 암반 아래에 고인 물을 빼내고 있는데요. 또다시 산사태가 나서 기술자들을 보내 해결하고 있어요."

오는 18일까지 쓰촨성에 최고 4백 밀리미터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이재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