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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이민자가 모두 사라진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정책을 밀어 부치는 와중에 의미심장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애리조나 주의 이 식당, 어제(16일)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거기서 한참 떨어진 뉴욕의 일본식 레스토랑도 역시 같은날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안내 문구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이민자 없는 날에 연대하기 위해 오늘 문을 닫습니다."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식당 주인들이 너도나도 '이민자 없는 날'에 동참했습니다.

<녹취> 모타(식당 주인) : "여기 일하는 사람 모두가 이민자들입니다. 이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돼요. 식당 문 닫아야 해요."

뉴욕과 일리노이,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곳곳에서 문을 닫는 상점들이 나왔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하루 등교를 거부했고, 트럼프를 비판하는 거리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외신들은 3억 2천만 미국 인구 가운데 4천만 명 이상이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귀화한 사람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세라노(시위 참가자) : "우리도 미국에 기여합니다. 우리도 중요한 사람들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중지시킨 법원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잘못된 법원이 문제입니다. 국가안보에 매우 나쁜 결정을 했어요."

트럼프 정부는 다음 주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