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대선 포기?…“거수기 의회 막자” 의회 장악 집중_프리킥에 베팅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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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촉발한 당 분열로 위기를 맞은 미국 공화당이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선전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패배 직전인 공화당은 트럼프가 전체 공화당 득표율을 끌어내리지 않도록 최후의 수단으로 6개 지역에 상원 선거비용 2천500만 달러(약 283억 원)를 투입한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용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과 유대 관계가 있는 슈퍼 팩(PAC·정치활동위원회) '상원 리더십 펀드'로부터 조달한다.

상원 리더십 펀드 회장이자 매코널 측근인 스티븐 로는 "늘어나는 모금 적자를 메우기 위해 돈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러 경합 지역에서 민주당 모금 실적은 공화당에 수백만 달러가량 앞선다.

현재 연방 상·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트럼프의 성 추문과 공화당 지도부의 트럼프 지지 철회 등에 따른 역풍으로 다수당 지위를 뺏길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번에 상원 리더십 펀드에서 공화당에 투자하는 돈은 선거일인 내달 8일까지 대부분 공화당이 상원 의석을 차지한 지역을 방어하는 데 쓰인다.

공화당이 민주당과 박빙의 차로 경합을 벌이는 네바다 주에 가장 많은 750만 달러를 투입한다. 네바다 공화당 상원 후보인 조 헥은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고서 입지가 좁아져 당의 걱정거리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방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들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인정하는 선거 전략을 가동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