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발화점 알 수 없다” 전문가 법정증언 _베팅 빌더란 무엇인가요_krvip

용산 참사 당시 망루의 발화 지점은 확인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7부 심리로 열린 용산 참사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화재감식 전문가는 "불이 난 건물을 감식한 결과 발화점이 건물 안인 지 밖인 지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시너 유증기 때문에 불길이 급속하게 확산된 사실만 확인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화재를 진압했던 소방관은 "현장에 출동할 당시, 망루 안에 시너가 많다는 얘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소방관의 입장에서 보면 당시 경찰의 진압은 대단히 위험했다"며 "건물 안에 들어가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철거민들의 변호인단은 이를 토대로 망루에 불이 난 이유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철거민들에게 경찰을 숨지게 한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화재 당시 동영상을 보여주며 망루 안에서 불이 붙었고 철거민들이 망루 4층에서 3층으로 던진 화염병 때문에 불길이 번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용산 참사 당시 망루에서 시위를 벌였던 철거민 9명은 건물 4층에서 화염병을 던져 불을 내 공무를 집행중이던 경찰관 한 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경찰관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