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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갓 태어난 아기를 안을 때는 오른쪽보다는 왼쪽으로 안는 경우가 훨씬 많다. 한 연구에서는 여성의 70∼85%가 아기를 왼쪽으로 안아 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왜 그럴까.

이는 소통 능력과 유대감을 관장하는 오른쪽 뇌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새끼를 왼쪽으로 안는 것은 뇌가 발달한 인간만이 아닌 다른 포유류에서도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습성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의 예고르 말라시체프 교수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과학저널 '네이처 생태와 진화'에 최근 게재했다.

인간과 유인원이 새끼를, 특히 태어난 지 몇 주 되지 않은 신생아를 왼쪽으로 안는 경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기가 엄마의 심장 박동을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한다거나 엄마가 오른쪽 팔을 더 자유롭게 쓰려는 것이라는 등 여러 해석이 제기돼 왔다.

이번 연구팀은 이런 경향이 엄마와 아기의 눈 맞춤과 관련됐으며 이것이 아기의 뇌에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엄마가 아기를 왼쪽으로 안으면 엄마와 아기는 서로 왼쪽 눈을 직접 맞추게 된다.

이때 시각적 정보는 대부분 아기의 우뇌로 전달되는데 이 이미지가 소통에 필요한 집중력과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담당하는 우뇌를 자극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연구팀은 야생말, 캥거루, 영양, 바다코끼리, 범고래 등 바다와 육지에 사는 포유류 10종을 분석한 결과 이들 동물에서 모두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새끼 동물들은 어미의 오른쪽에 항상 붙어 다니며 왼쪽 눈을 통해 어미를 관찰했고, 이러한 경향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새끼들의 우뇌를 활성화했다는 것이다.

또 이런 경향이 어미와 떨어질 확률을 줄여주고 어미를 잃어버렸을 때 다시 찾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말라시체프 교수는 BBC에 "엄마와의 눈 맞춤이 없거나 잘못될 경우 신생아 우뇌도 활성화하지 않는다"며 "우뇌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전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끼를 왼쪽으로 안는 것은 인간이나 고래와 같이 뇌가 발달한 동물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성향이 아니"라며 "특히 포유류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데 예외가 거의 없어 포유류의 특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같은 발달장애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