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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테네시주의 한 와플가게에서 알몸의 괴한이 총격을 가해 4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맨손으로 달려든 용감한 시민 덕분에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미국 내슈빌 외곽에 있는 한 주택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달아난 와플가게 총격사건 용의자, 레인킹의 집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새벽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외곽의 한 와플가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가게에 있던 목격자는 알몸에 자켓만 걸친 괴한이 트럭에서 내리더니 갑자기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척 코르데로/목격자 : "괴한은 아무 말도 안 하고 트럭에서 내리자마자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총격 그 자체도 미친 짓이지만 알몸에 자켓만 걸친 채 총을 쏘는 것을 보니 정말 끔찍했어요."]

총성이 잠시 멈춘 사이 문 뒤에 숨어있던 20대 남성이 괴한을 덮쳤고, 몸싸움 끝에 총을 빼앗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통신회사에 근무하는 제임스 쇼 주니어로, 친구와 함께 와플가게에 들렀다가 몸을 던진 것입니다.

[제임스 쇼 주니어 : "저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겁니다.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들도 구했지요. 그렇다고 해서 저를 터미네이터나 슈퍼맨처럼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경찰은 용의자 레인킹이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여전히 무장했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미 국토안전부 비밀수사국은 지난해 7월 레인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백악관 근처 제한구역에서 나가길 거부해 체포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