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황교수 연구비 70억원 부당관리·사용” _좋은 포커 손을 잡고 그들을 잡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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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연구비에 대한 감사결과 황 교수가 연구비 70억원을 개인계좌로 관리했고, 이 가운데 25억원이 증빙 자료 없이 사용처가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황우석 교수팀이 사용한 정부 연구비와 민간후원금 가운데 회계서류가 보존된 최근 5년간 순수연구비 106억원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가운데 황 교수가 인건비와 시설 임차료, 실험용 돼지 구입 명목 등으로 집행한 정부 연구비 10억원과 후원금 15억원 등 모두 25억원이 증빙자료가 없거나 사용처가 불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이 돈이 황 교수 개인계좌에서 정부 연구비와 민간후원금, 강의료 등이 섞인 채 집행돼 실제 사용내역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황 교수가 정부연구비 10억원과 민간후원금 60억원을 개인 계좌로 관리한 것은 연구비 관리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함께 박기영 전 청와대 보좌관은 황 교수로부터 2억 5천만원을 받고 2개의 연구 과제를 맡았지만, 제출시한이 모두 1년을 넘기도록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사용처가 불분명한 부분은 검찰에 통보해, 연구비 유용과 횡령 여부는 검찰 수사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감사원은 관련 기관의 관리 책임 등은 다음주부터 시작될 국가 R&D사업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