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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요즘 가전제품들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델이 쏟아져 나옵니다. 기능은 별 다른게 없이도 모델을 바꿔 결국 가격을 올리려하는 가전업계의 상혼과 소비자들의 충동구매가 과소비의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병걸 기자 :

서울의 한 전자상가입니다. 각양각색의 전자제품이 진열돼있지만 대부분은 올해 나온 신제품들 1년이 넘는 모델을 찾기란 어렵습니다. 모델은 이렇게 자주 바뀌지만 기능보다는 주로 겉모양이 바뀌는데 불과합니다.


"5개월 6개월 정도 신문에 나오니까 디자인 같은거 그런거 기능은 거의 큰 차이는 안납니다."


기업들은 왜 이렇게 모델을 자주 바꾸는가? 다양해진 소비자의 기호 때문이라지만 정부의 가격억제를 피해서 변칙적으로 값을 올리기가 한층 쉽기 때문입니다.


"연간금액은 최소선에서 한 18% 그 상한에서 인상이 되는거"


실제로 지난해에 비해 삼성전자의 540리터짜리 냉장고는 104만원, 대우의 8㎏짜리 세탁기는 74만8천원, 엘지전자의 29인치 텔레비전은 64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이런 잦은 모델변경은 충동구매를 자극해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바꾸는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은 우리보다 잘사는 미국의 소비자들 보다도 가전제품을 바꾸는 주기가 매우 짧습니다. 텔레비전은 7년 냉장고도 7년 세탁기는 6년으로 사용기간이 미국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홍영림 (대우경제연구소 위원) :

보다 큰 등급의 제품을 갖고있는 것이 남들 한테 과시할 수 있는 그러한 재산으로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임병걸 기자 :

값을 올리기 위해서 모델을 자주 바꾸는 기업과 소비자의 충동구매가 사라지지 않는 한 전자제품에서도 과소비는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