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케인 ‘영웅’으로 부르는 백악관 성명 발표 거부”_베토 카레로 월드 배우_krvip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의 별세 이후 백악관에서 그의 영웅적 삶을 기리는 성명을 내자는 참모들의 건의를 거절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샌더스 대변인과 존 켈리 비서실장을 비롯한 백악관 참모들이 매케인 의원을 영웅으로 칭하자는 내용의 공식 성명서 초안을 매케인 의원 별세 전에 마련해 대통령이 주말에 받아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자신은 성명서 대신 짧은 트윗을 원한다며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매케인 의원을 칭송하는 백악관 성명서는 배포되지 않았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매케인 별세 당일 트위터에 "매케인 의원의 가족에게 가장 깊은 연민과 존경을 전한다"면서 "우리의 마음과 기도가 당신과 함께할 것"이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매케인 의원과 가까운 지인들이 매케인 의원 장례식에 트럼프 대통령 대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