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인터넷 통해 ‘반격’…의도는? _낮은 예금 베팅 사이트_krvip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세차례에 걸쳐 밝힌 메시지를 보면 대응 태도의 변화가 읽힙니다. 사과한다는 첫글에서부터 사실상 반격에 나선 세번째 글까지, 노 전 대통령 특유의 온라인 정치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홈페이지에 올린 첫글에서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회장의 돈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밝히며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체포된 직후입니다. 다음 날은 지지자에 대한 감사와 함께 "자신이 아는 진실과 검찰의 의심하는 것이 다르다"며 검찰 수사방향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세번째인 어제 글에선 '중요한 것은 증거', '박연차 회장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며 검찰 수사와 언론에 대한 반박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대국민 사과에서 단계적으로 반격의 양상을 띄고있습니다. <녹취> 김경수(노前대통령 비서관) : "글에 있는대로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유감과 불만을 표시한 것이 아닌가..." 퇴임후에도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던 노 전 대통령 특유의 '온라인정치'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녹취>이철희(한국사회여론연구소 수석전문위원) : "자신의 메시지를 100% 충분히 전달할 수 있고, 지지자들이 쉽게 퍼나르고, 시점도 국면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잘 계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노 전 대통령 글엔 전직 대통령답지 못하다는 부정적 반응과 함께 격려의 댓글도 수백건씩 올라 지지세력 결집의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