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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가 본격적인 여름시즌을 한참 앞둔 3월부터 '에어컨·제습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냉방·제습 제품은 통상 여름철 3∼4개월이 성수기지만, 시장 선점을 위해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와 홍보전에 열을 올리는 것.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하루 간격을 두고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신경전을 폈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청진동 '나인트리 컨벤션 광화문'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2014년형 '휘센 빅토리' 에어컨과 '휘센 인버터 제습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휘센 빅토리 에어컨은 4개의 토출구를 중앙으로 모은 '포커스 4D 입체냉방' 방식과 일반 에어컨 바람보다 4도 이상 낮은 차가운 바람을 일으키는 '아이스쿨 파워' 기능으로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

에어컨의 기본 목적인 '빠른 시간에 무더위를 시원하게 만드는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지름 0.02㎛(1㎛는 1천분의 1㎜)의 초미세먼지까지 잡아내는 공기 청정기능과 강력 제습·절전 제습, 인체감지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LG전자는 이날 발표회장에 신제품을 비롯해 10여 종의 주력 에어컨과 제습기를 전시하고 제품별로 특화된 기능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렸다.

한편, LG전자는 앞으로 제습기에도 '휘센' 브랜드를 확대 적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출시한 휘센 인버터 제습기는 제습 속도 등 성능은 개선하고 소음은 줄였다. 또한, 투명물통, LED 조명, 이지 핸들 등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하루 전인 24일 스마트에어컨 모델인 김연아를 모티브로 한 스페셜 에어컨 2종을 언론에 공개했다.

'김연아 스페셜 퀸' 에어컨은 피겨 퀸의 크리스털 왕관을 형상화한 아치 형태의 '퀸 디스플레이'를 제품 상단에 디자인한 것이 특징.

'김연아 스페셜 엣지' 에어컨은 스케이트 날의 에지를 디자인 패턴으로 사용해 제품 테두리에 각이 진 형태의 에지 라인을 넣었다.

두 모델 모두 0.1㎛의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미세먼지 필터와 유해 세균을 잡는 바이러스 닥터 기능을 갖췄다. 초절전 디지털 인버터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맞춰 전기료 부담도 줄였다.

삼성전자는 4월까지 두 모델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제습기와 주방용품 등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0일에는 초절전형 인버터 제습기 5종을 출시했다.

제품들은 자동·터보·정음 등 3가지 모드를 지원하며 소음을 4㏈ 이상 줄여 밤에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의류·신발 건조 기능과 함께 곰팡이, 부유진균,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을 제거해주는 공기 청정 기능도 탑재했다.

동부대우전자와 위니아만도, 캐리어에어컨 등 업체들도 올해 초부터 성능과 기능을 강화한 에어컨과 제습기 신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에어컨과 제습기는 보통 연초부터 3월까지 예약 판매를 통해 그해 수요와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고, 3월쯤 성수기에 대비한 사전 마케팅을 시작한다"며 "올해는 특히 제습기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업체간 치열한 품질·가격 경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