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 안 따랐다” 총 쏴 숨지게 한 경찰…피해자는 청각장애인_네덜란드 게임에서 누가 이겼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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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해리스 (출처 : YouCaring.com)

미국에서 청각 장애인이자 언어 장애인인 운전자에게 경찰이 총을 쏴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늘(23일)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15분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경찰관은 대니얼 해리스(29)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세우고자 했다.

과속을 했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해리스는 자동차를 세우지 않고 계속 운전했다. 그는 청각 장애인이자 언어 장애인이다. 따라서 수화를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

단시간의 추격전 끝에 해리스의 자동차는 멈췄다. 그리고 자동차에서 나온 해리스는 얼마 후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출처 : 대니얼 해리스의 가족)

이 사건을 조사한 경찰 측은 해리스가 자동차에서 나온 뒤 가벼운 충돌이 있었고 이것이 빌미가 돼 총을 쐈다고 밝혔다. 총을 쏜 경찰관인 저메인 선더스는 해리스가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자신에게 다가와 총을 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한 목격자는 해리스가 차에서 나올 때와 거의 동시에 총이 발사됐다고 회상했다. 해리스의 아버지는 해리스가 비무장 상태에서 총에 맞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총격이 있기 전 해리스가 자신의 과속 사실을 알았는지, 그리고 선더스가 해리스의 청각 및 언어 장애 사실을 알았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해리스는 백인으로 확인됐지만 선더스의 인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선더스는 현재 공무 휴직 중인 상태다. 이는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경찰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절차다.

주 조사당국은 다음 주 선더스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당국은 해리스의 장애가 총격의 원인이 됐는지 묻는 말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해리스의 가족들은 해리스를 추모하기 위한 온라인 성금 페이지를 만들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성금은 청각 장애인을 상대하는 법 집행기관의 교육과 훈련을 위해서도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