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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유층을 상대로 호황을 누려오면서도 매출과 소득은 크게 줄여서 신고해 온 호화 사치 조장업소가 많습니다마는 이 가운데 서울 강남의 로데오 거리가 세무조사라는 된서리를 맞게 됐습니다. 보도에 곽우신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서울 강남의 로데오 거리만큼은 불황을 모릅니다. 음성 소득에 기초한 일부 부유층의 비뚤어진 과소비가 불황을 잊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에 수천만원씩 하는 가방이나 수백만원씩 하는 옷도 매장에 진열될 새가 없이 팔려나갑니다. ⊙웨딩 매니저: 웨딩드레스는 1천에서 1천 5백이구요. 한복이 5백, 양장이 3백에서 5백 선이요. ⊙기자: 그럼 얼마죠? ⊙웨딩 매니저: 2천 5백... ⊙기자: 문제는 일부 업소들이 버는만큼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이 호황을 누리면서도 소득을 줄여 신고하는 로데오거리 주변의 호화사치 조장업소 34군데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권영훈(국세청 조사 2과장): 호황을 누리면서도 신고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조사 대상은 호화사치품 판매업소 20곳과 고급 룸살롱과 칵테일바 등 과소비 보장업소 10곳, 그리고 고급 웨딩숍과 피부미용 관리업소 등 4곳입니다. 이들 업소 대표들은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씩의 소득 탈루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로데오거리 주변에 대한 세무조사가 끝나는 대로 인근지역 상가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곽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