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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내 유일한 히스패닉계 상원의원인 멜 마르티네즈 상원의원(플로리다주)이 올 가을 임기 1년을 남겨놓고 중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네즈 의원은 7일 오후 플로리다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마르티네즈 의원은 최근 친구 및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동안 나의 최우선 관심사는 내 믿음과 가족 그리고 조국이었다"면서 "워싱턴과 플로리다에서 12년간의 공직생활을 한 만큼 이제는 플로리다와 가족들에게 돌아가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마르티네즈 의원은 그동안 내년 중간선거에 재도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왔지만 조기 사임 가능성은 부인해 왔다. 이에 대해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는 마르티네즈 의원이 올 가을 사퇴하더라도 내년 말까지 잔여 임기를 대행할 상원의원으로 자신을 임명할 생각은 없다고 7일 밝혔다. 크리스트 주지사는 지난 5월 내년 주지사 선거에 나서지 않고 대신 마르티네즈 의원의 후임을 노리겠다고 선언한바 있다. 쿠바 태생으로 15살때 미국으로 도망쳐온 마르티네즈 상원의원은 올해 62세로 조지 부시 전 행정부에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지낸뒤 2004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2007년에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즈 의원이 사임하면 상원에서 히스패닉계 의원은 로버트 메넨데스(민주, 뉴저지주) 의원이 유일하다. 마르티네즈 상원의원의 사퇴시 후임 자리를 놓고 공화당에서는 크리스트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전 플로리다 하원의장이 경합하고, 민주당에서는 켄드릭 미크 하원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