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노이서 김정은에 5개항 합의안 제시…北반발로 결렬”_부자 사상가에게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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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 때 5개 항의 합의문 초안을 제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서울발로 6일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가 한미일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제시안 초안은 요구 항목 2개와 보상항목 3개 등 크게 5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요구항목의 첫 번째는 비핵화 조항으로는 비핵화의 정의와 동결 조치, 신고 및 검증조치 등 3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이들 요구를 수용하는 대가로 한국전쟁 종전 선언, 북미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 대북경제지원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 선언과 연락사무소 설치의 단서 조항으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완전히 폐기했을 때'로 못 박았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지원의 전제로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했을 때'라는 조건을 내세웠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초안 5개 항 중 보상 3개 항과 미군 유골 발굴 문제에 대해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간의 실무급 협의 단계에서 대략적인 합의가 이뤄졌지만, 비핵화 부문에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영어와 한글로 쓰인 5개 항의 초안을 제시하자 김 위원장이 얼굴을 붉히면서 "일방적인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했다는 것입니다.

요미우리는 미국의 초안에 담긴 로드맵은 핵의 국외반출 후에 제재를 해제했던 '리비아 방식'을 모델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미국은 합의가 이뤄진 뒤 1년 안에 미국 테네시주 동부의 오크리지로 북한 핵무기를 옮겨놓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