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강원도 지방에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관광서비스 인력이 많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한 여자 상업고등학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문 관광안내요원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태백 방송국 최종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종림 기자 :
수백년된 주목 등 천연림이 울창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은 강원도 태백산 해마다 15만명의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국내외 관광객이 해마다 늘어나자 이곳 주민들의 친절한 안내가 필요해 졌습니다. 이곳에서는 교복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여학생들이 관광안내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태백시에 있는 황지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 처음 해보는 관광안내지만 이들의 열의와 설명 내용은 전문 관광안내원 못지 않습니다.
⊙김진원 (경북 예천군) :
오늘 학생들이 안내를 잘 해줘가지고 산행하는데 잘 다녀올 수 있겠습니다.
⊙최종림 기자 :
여고생들이 이렇게 관광안내원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활동시간에 안내원이 갖춰야 할 태백지역의 관광 유적지 등을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홍정민 (태백 황지여상 3학년) :
학교에서 배운대로 관광지에 나와서 관광안내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최종림 기자 :
이 여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루에 한시간씩 관과 영어회화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안내를 위해서입니다. 이 학교의 관광교육은 상업고등학교 기본교육 외에 관광서비스 분야까지 공부시켜 학생들의 취업의 문을 넓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종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