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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산 처리 갈등으로 미국 정부의 업무가 일시 정지된 지 나흘째에 접어들었지만 정치권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회 주변에서는 한때 총격 사건까지 발생해 긴장과 혼란을 더했습니다.

박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도 또 제동이 걸렸습니다.

오는 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APEC 회담, 또 그 직후에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 중요 행사들의 대통령 참석이 속속 취소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거듭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공화당 의원들 가운데서도 일부는 예산안 처리 입장을 갖고 있지만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반발이 심해 실제 표결로 이어질 지는 미지숩니다.

가뜩이나 의회가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의사당 주변에선 총격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백악관 근처에서 갑자기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차량이 경찰 추격을 피해 3km 가까이 도주극을 벌이다 총격을 받고서야 멈춰선 겁니다.

<녹취> 목격자

승용차 안에는 여성 운전자와 아이가 타고 있었고 경찰의 총을 맞은 여성 운전자는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 때 '테러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돌면서, 워싱턴 정가가 극도의 긴장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