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저수지 매몰 인부 3명 숨진 채 발견_돈을 따는 황소 게임_krvip

<앵커 멘트> 어제 강원도 강릉의 한 저수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거푸집 붕괴사고로 작업 근로자 4명이 매몰됐는데요. 이 가운데 3 명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릉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용 기자. 밤새 구조작업에 진척이 있었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구조작업을 시작한 지 7시간 만에 매몰된 작업 근로자 4명 가운데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11시 40분 쯤 무너진 옹벽 거푸집 입구 10미터 지점에서 49살 김재근씨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또 한 시간 반 뒤에는 인근에서 43살 이희영씨를.... 30분 전에는 67살 성일중씨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이들은 모두 콘크리트 더미 아래 깔려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사고현장에는 중장비 15대와 구조인력 백 50여 명이 투입돼 마지막 김명기씨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 많은 양의 철근과 콘크리트가 뒤섞여 있어 소방당국은 밤새 매몰자를 찾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공사장 매몰사고는 강원도 강릉 오봉저수지의 방수터널 공사현장에서 수로 옹벽 연결작업을 하다 일어났습니다. 7미터 높이의 거푸집이 타설된 콘크리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구조작업이 끝나는대로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한편 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가려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