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초청에 ‘오뚜기’ 관심 급증…재계 ‘상생’ 고심_포커를 하려고 얼굴을 가리는 남자_krvip

靑 초청에 ‘오뚜기’ 관심 급증…재계 ‘상생’ 고심_나타나지 않고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이번주 있을 대통령과 경제인간의 간담회에 기업 순위로는 한참 뒤인 오뚜기가 초청받으면서 종일 화제가 되고, 또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오뚜기식 상생 모델을 주문하려는 뜻 아니냐는 해석 속에 재계는 상생 방안 준비에 고심중입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오뚜기 제품 시식 코너, 파견직원은 모두 정규직입니다.

<녹취> 고아라(오뚜기 판촉교육팀) : "정규직이다 보니까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능률도 더 오르고요."

오뚜기의 비정규직 비율은 1.16%.

천5백억 원의 상속세도 고스란히 납부하면서 '착한 기업'으로 불립니다.

어제 하루만 주가가 7.25% 오른 오뚜기.

재계 순위는 100위권 밖인데도, 대통령과 14대 그룹 기업인들 만남 자리에 전격 초청된 건 '오뚜기식 상생'을 모범 사례로 들겠다는 청와대 메시지로 보입니다.

다른 기업들,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기류입니다.

두산그룹은 당장 45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2, 3차 협력업체 직원에게 월 10만 원씩 추가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4대 그룹은 최근 2, 3차 협력사를 돕는 기금을 만들고, 협력사에 임금 지원안이나 복지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지난 23일 일요진단) : "총수들을 만나서 투자나 고용과 같이 지키지도 않을 계획을 듣고 타협을 하는 모습을 반복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확실하게 갖고 계십니다."

간담회 참석 날짜를 놓고는 첫날은 현대차 등 자산순위 짝수 그룹이, 둘째 날은 삼성 등 홀수 그룹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