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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불법 해상 환적을 통해 유엔 대북 제재를 어긴 혐의를 받고 있는 타이완 국적 2명과 해운사 3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현지시간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제재 대상은 타이완 국적의 황왕건과 천메이샹 등 개인 2명입니다. 이와 함께 타이완 소재 해운사 루이방과 루이룽, 홍콩 소재 해운사 루이청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미 재무부는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이들이 지난해 10월 유엔 안보리 제재 명단에 오른 선박 샹 위안바오와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이방의 최고 경영자인 황왕건은 2018년 4월부터 5월 사이, 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 이전 방식으로 파나마 국적 선박 샹 위안바오호를 이용해 170만 리터의 석유제품을 북한 국적 선박인 백마호로 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왕건 등은 앞서 이 석유제품을 필리핀으로 운송할 것이라고 거짓 보고했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2375와 2397호는 공해상 정유 제품 이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이 불법 해상 환적을 금지하는 유엔 제재를 우회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미 정부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갈 맨델커 미 재무부 차관은 "북한 국적의 선박과 불법적인 선박 대 선박 운송에 연루된 개인이나 단체, 선박에 대한 기존의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정부의 대북 관련 독자 제재는 지난달 29일 베트남에서 외화벌이 활동을 해온 북한 군수공업부 소속 인사 1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지 한 달여 만입니다.

[사진 출처 : 미 재무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