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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번 런던 테러는 극단주의 세력을 추종하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의 모방범죄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총탄이나 폭탄이 아닌 차량과 흉기등을 이용해 일상 공간을 목표로 한 테러가 빈발하면서 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인적이 끊긴 런던 도심의 버러우 마킷.

경찰이 조용히 접근하더니 곧바로 총탄 세례가 이어집니다.

<녹취> 목격자 : "2명이 총을 맞고 쓰러졌고, 경찰이 오고 있습니다."

3명의 테러범에게 발사된 총알은 무려 50발.

테러범이 총이 아닌 흉기를 들고 있었지만 자살 폭탄용으로 보이는 조끼를 입고 있었던 만큼 조기 진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어설픈 가짜 폭탄 조끼였고 공포를 극대화하기 위한 테러범들의 전략이었습니다.

이번 테러가 군사 조직의 지원을 받은 테러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이유입니다.

또 프랑스 니스, 독일 베를린 그리고 얼마전 런던 국회의사당 테러와 똑같이 차량이 이용됐습니다.

IS가 배후를 자처했지만 직접 지원을 받기 보다는 극단주의에 물든 자생적 테러 이른바 외로운 늑대의 모방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녹취>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테러범들이 서로 모방하고 영감을 주고받는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 직면했습니다."

경찰은 테러 관련 용의자 십여명을 체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지만 사살된 용의자 한 명은 과거 두차례나 경찰에 신고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테러 현장을 제외하고 인근의 통제는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총선 일정도 오늘부터 재개되는데 잇따른 테러 발생이 메이총리의 집권보수당에 선거악재로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