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희귀병 아기 바티칸 못 보내”_빙고 광대 이야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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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희소병을 앓고 있는 영국의 생후 10개월된 아기가 법원으로부터 연명치료를 중단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죠.

이런 안타까운 소식에 교황이 직접 지원의사를 밝히면서 바티칸의 병원이 직접 치료해 보겠다고 나섰는데 영국 정부가 거부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모의 간절한 반대에도 영국 법원과 유럽인권재판소로부터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받은 생후 10개월된 아기 찰리입니다.

찰리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원 의사를 밝히자 바티칸 병원이 로마에서 찰리를 직접 치료해 보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찰리의 이송은 법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마리에라 네녹(밤비노 게수 병원장) : "(런던의) 그 병원이 법률적 문제 때문에 아기를 보낼 수 없다고 밝혀 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 의료진과 법원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이탈리아 외무장관에게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찰리를 치료해 온 병원은 뇌 손상이 회복 불가능하다며 연명 치료 중단을 권유했고 찰리 부모가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 역시 연명 치료 중단을 판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찰리를 돕고 싶다고 밝혔지만 영국 정부가 찰리의 이송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밝힌 만큼 의학적인 도움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찰리의 생명유지 장치를 뗄 시한이 다가오면서 일부에서는 찰리를 살려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