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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무총리실이 별문제 없다고 했던 건설기술연구원 간부가 최근 뇌물혐의로 적발돼 봐주기, 부실 감사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가 입수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뭔가, 냄새가 납니다. 김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말, 건설자재 인증업무 등을 담당하는 국책연구기관 건설기술연구원의 본부장 배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 씨는 자신이 개발한 건설자재를 대학 선배가 운영하는 업체에 기술이전 해주고, 건설회사가 이 자재를 쓰도록 대신 영업까지 해준 대가로 3억 원의 뇌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 씨가 검거되기 한 달 전 국무총리실에도 이 같은 의혹을 포함한 10여 건의 제보가 접수돼 건설기술연구원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진행됐습니다. KBS가 입수한 감사보고서에는 배 씨가 기술이전 해준 건설자재의 사용실적에 따라 업체로부터 인센티브를 받고, 원장과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2주간 감사기간에 총리실 직원들은 배씨에 대해 제대로 조사조차 하지 않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녹취> 건기연 관계자 : "감사라는게 그렇잖아요. 이거 내라 저거 내라 정신 없이 만들어야 되는건데, 행정부서에서 보기에는 별다른 자료요구도 없고 와가지고는 낮잠도 자고.." 총리실은 건설기술연구원장의 개인비리에 대한 감사였기 때문에 본부장 배 씨는 감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총리실 관계자(음성변조) : "좀 더 파 줬으면 좋았을 텐데 왜 안했느냐? 근데 우리가 했던 감사는 목적이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경찰은 배 씨의 뇌물혐의에 원장도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부실감사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