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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판교 야외 공연장 환풍구 추락 사고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6명의 영결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추락 사고 현장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들른 출근길 직장인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우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가을비가 내린, 판교 야외공연장 사고 현장.

출근길 직장인들마다 이 곁을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녹취> 김지수 (직장인) : "그 자리에 제가 있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는데, 생각하면 너무 아찔하고요. 아침에도 출근길에 오는데 뭔가 마음이 뭉클하더라고요."

사고 현장엔, 희생자 넋을 기리는 국화꽃이 하나 둘 늘어납니다.

이 헌화 직장인들 사이에 꽃을 두고, 황급히 자리를 뜨는 이가 있습니다.

사고를 가까스로 모면했다는 직장인입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같이 있었어요. (환풍구) 위에. 옆에 계시는 분들이 (희생)됐으니까 저랑 같이 있다가 그렇게 됐으니까 저는 마음이 아파서..."

출근은 했지만 사고 당시가 떠올라 일손이 잡히지 않아 현장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것보다는 그런 일 겪으신 분들한테 죄송스럽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죠.

이 회사에선 단짝처럼 붙어 다녔던 두 직원이 희생됐습니다.

직원들은 빈소를 찾아, 동료의 마지막길을 배웅했습니다.

사고 나흘째인 오늘, 희생자 6명의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내일 9명의 영결식이 치러지면 이번 사고의 희생자 장례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