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 5초를 잡아라!” 아이디어 경쟁 치열_포커 게임 유튜브_krvip

<앵커 멘트>

인터넷을 사용하실 때 광고때문에 짜증나는 경험 해보셨을 겁니다.

최근엔 광고가 시작되고 5초가 지나면 건너뛸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 나왔는데 그러다보니 광고 초반에 시선을 사로잡기위한 제작자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누르지마, 누르지마! 내가 이거 설명하려고 몇 시간 촬영한지 알아요?!"

광고를 끝까지 봐 달라고 소리까지 지르며 호소하는 모델.

심지어 3.5초만에 끝나는 광고도 있습니다.

모두 광고 시작 5초후에 나오는 '건너뛰기' 버튼 때문입니다.

끝까지 봐야하는 일반적인 광고와는 달리 소비자가 볼건지 말건지를 선택할 수 있는 광고입니다.

<인터뷰> 문준수(유튜브 사용자) :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흥미가 있는 광고들은 끝까지 본 적도 많아요."

<녹취> "지금 이 건너뛰기 버튼을 누른다면, 그 손을 나쁜 손으로 선정합니다."

광고 제작자들은 건너 뛰기를 피하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쏟아냅니다.

<인터뷰> 인병현(이동통신사 인터넷마케팅팀) : "5초 안에 승부를 걸어서, 사람들이 광고를 또 하나의 재미있는 콘텐츠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하지만 광고를 건너뛰게 되면 해당 광고비를 받지 않는 만큼 광고주가 손해볼 일은 없습니다.

<인터뷰> 김천석(구글코리아) : "자사의 광고에 관심이 있는 시청자에게만 광고비를 지출하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도가 생명인 인터넷 세상.

5초안에 소비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광고 콘텐츠의 변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