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찰, 교통 단속 중 흑인 장교 폭행 논란_납땜된 확장 슬롯이 사용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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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지난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재판이 연일 주요 뉴스로 보도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경찰이 교통 단속 과정에서 미 육군 흑인 장교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주유소에 정차한 검은색 SUV 운전자에게 총을 겨누고 손을 내보이라고 소리칩니다.

군복을 입고 있는 흑인 운전자는 백인 경찰의 지시에 따라 손을 내보인 뒤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

하차를 요구하는 경찰에게 운전자는 자신이 군인이라며 신원을 밝히고 다시 무슨 일인지 묻지만 경찰은 전기의자에 앉히겠다는 막말까지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무슨 일이긴 너를 전기의자에 보내버릴 일이지.) 뭐라고요?"]

운전자는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리길 거부했고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지자 최루액을 발사합니다.

고통스러워하는 운전자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경찰은 팔을 뒤로 꺾고 수갑을 채웠습니다.

["Can you please talk to me about what's going on? Why am I being treated like this? (Because you're not cooperating,)"]

경찰은 차에 번호판이 없어 정지를 명령했지만 운전자가 따르지 않아 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임시 번호판을 단 새 차를 몰았으며 밝은 곳에서 세우기 위해 서행한 사실이 확인돼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지난해 12월 5일 미 버지니아주 윈저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현역 육군 중위로 확인된 운전자가 이달 초 단속 경찰 2명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영상이 알려졌습니다.

[조너선 아서/피해자 측 변호사 : "미국 헌법을 지지하고 옹호하겠다고 선서한 사람에게 법 집행을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정말 충격적입니다."]

미국에선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영상이 언론과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경찰에 대한 비난이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