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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국민의 절반 정도는 결혼 전 동거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통적인 결혼과 가족의 개념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구 사이라면서 자연스럽게 한 집에 살다 아기까지 갖게 되는 이들.

이런 혼전 동거의 풍경은 이제 영화 속 얘기만은 아닙니다.

<인터뷰> 박다솜(청주시 사천동) : "TV 프로 보거나 그러면 그런 얘기 많이 나오고 사람들도 많이 개방적으로 바뀌면 서 긍정적인 생각들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결혼 전 남녀의 동거에 대해 국민들의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1%가 '결혼하지 않아도 남녀가 함께 살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60대에서는 70% 가까이가 혼전 동거를 부정적이라고 답한 반면, 2~30대에선 절반 이상이 긍정적이라고 말해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혼전 동거에 더 개방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한 사람도 전체 응답자의 25.6%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김유경(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유럽에서는 이미 동거형태를 결혼하고 동등한 합법적 제도적으로 보호를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준비를 저희가 서서히 해야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4년 전 통계청 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며, 전통적인 결혼, 가족 개념 변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