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에 겨운 만찬 _내기에 져서 친구를 빨아야 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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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정상회담 이후 2번째로 성사된 어제 이산가족 상봉은 남과 북이 더 이상 떨어져 살 수 없는 한 혈육, 한 겨레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북측 이산가족 서울방문단은 어젯밤 만찬에서도 상봉의 기쁨과 남쪽의 따뜻한 환영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보도에 최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밤 10시 반, 만찬장은 북측방문단이 부르는 감격에 겨운 노래로 가득찼습니다. ⊙장정자(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서울을 방문한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일행을 뜨거운 동포애로 환영합니다. ⊙기자: 장정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의 환영 인사에 장재언 북측 방문단장은 민족통일의 새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장재언(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 대결과 분열의 분단관계는 단합과 통일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예정보다 4시간 가량 늦은 저녁 식사, 그리던 가족과의 재회의 기쁨이 식사시간 내내 가시지 않았습니다. ⊙허태금(70살/서울 방문단): 친척들 모두 만나고 나니까 더 먹고 싶은 생각이 없구만요. 많이 먹었습니다. 하지 못 한 술도 하고요. ⊙기자: 남측이 마련한 안심스테이크와 흰쌀밥, 된장국을 들면서 남쪽 관계자들과의 건배를 연신 계속했습니다. ⊙심혁진(62살/서울 방문단): 고유한 우리 민족 음식이니까 우리 북에서 먹는 음식이나 다른 거 없습니다. ⊙기자: 기쁨과 감격이 넘쳐난 만찬은 모두가 어울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노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