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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법 무기를 싣고 가다 파나마 당국에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 사건, 유엔 조사 결과 이 사건을 통해 북한의 해외 무기 밀반출 전략이 낱낱이 확인됐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의 청천강호 사건은 북한의 금수조치 위반 사례 가운데 최대규모였다.

유엔 안보리 북한 제재위원회가 2014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내린 결론입니다.

위원회는 특히 청천강호 사건이 무기 은닉과정 등 북한의 무기 밀반출 전략을 상세하게 드러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위 선원들에게만 비밀 지침을 내리고 적발될 경우에 대비해 비상지침을 세워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청천강호는 또 위치확인장치를 꺼둠으로써 선박추적을 차단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밀반출무기는 화물칸 맨 아래에 두고 설탕포대 등을 쌓아올려 은닉했습니다.

위원회는 또 청천강 호의 운항비용을 싱가포르의 한 해운사가 냈는데 이곳 주소가 북한 대사관과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북한 국토해양교통성 해운관리국이 청천강 호를 관리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한편 북한이 지난 2012년에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에 한국산 반도체가 사용된 사실도 이번에 새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제재위원회는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이달 말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