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사우디 석유증산 안하면 무기 안준다” _다중 베팅은 무엇을 의미하나요_krvip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석유 증산을 약속하지 않으면 미 행정부가 추진하는 무기판매 계획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미국 상원의 이런 움직임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7달러에 육박하고 미국 내 석유값도 21%나 오른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중동 순방길에 오르는 때에 맞춰 나온 것입니다. 뉴욕 출신 척 슈머 상원의원은 "미국의 재산이 줄어들고 있고 미국 경제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면서 "사우디는 미국의 무기를 필요로 하지만 우리는 사우디가 미국 국민의 목을 조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상원은 또 시중의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75달러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는 미국 내 전략비축유 비축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으로 가결시켰습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석유값이 올라가도 전략비축유 비축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