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지지대, 가로수 성장방해 _트릭시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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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무의 쓰러짐을 막기 위해서 설치된 가로수지지대가 오히려 가로수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 시내의 한 벗나무 가로수길입니다. 키만 높게 자란데다 나뭇잎이 적은 가냘픈 벚나무들이 볼품이 없습니다. 가지가 옆으로 넓게 은 정상적인 벚나무의 울창한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이런 나무들은 어김없이 가로수 지지대들로 단단히 매여 있습니다. 철사를 끊어내고 지지대를 하나씩 제거해 봤습니다. 지지대를 떼어낸 자리에는 깊게 패인 흉터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이러다 보니 나무는 정상적인 부피 성장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조여맨 철사줄과 지지대 때문에 나무들이 겨우겨우 목숨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목숨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무를 심은 뒤 일정기간 땅 속에 뿌리를 내리게 되면 반드시 지지대를 떼어내야 하지만 그대로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정우규(박사/한국자연식물연구소): 나무가 완전히 활착된 2, 3년 후에는 제거해야 됨에도 이것을 제거하지 않음으로 해서 나무의 수분과 영양의 유통에 장애를 주기 때문에... ⊙기자: 당국의 무관심이 하루하루 나무들의 목을 옥죄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