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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여야 대치 국면이 이른바 북풍공작 사건 회오리에 말려서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 요구서를 제출했고 여권이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리인준 문제와 경제청문회 등 현안들이 맞물려있기 때문에 어느것 하나 확실한 해법을 도출해내기가 매우 어려울거라는 그런 전망이 많습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진 기자 :

한나라당이 북풍정국 정면돌파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북풍공작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 요구서를 오늘 국회에 제출한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이런 카드를 여권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풍사건 진상규명이 국회 몫으로 넘어올 공산이 커졌습니다. 양측이 이렇게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명분 축적을 위한 공방전도 가열됐습니다. 국민회의는 검찰수사를 계기로 북내怜퓽?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만큼 진실을 밝히돼 어떤 정치적 의도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지만 한나라당이 이를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진상규명을 위해 한나라당의 국정조사권 발동 요구를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 박홍엽 (국민회의 부대변인) :

이번 국정조사는 구정권내의 공안 세력들이 어떻게 북풍을 당리당략에 이용했는지 그 진실을 밝혀내는데 초점이 모아져야 할 것입니다.


⊙ 김종진 기자 :

박태준 자민련 총재도 기자간담회를 열어 북풍수사는 특정인이나 특정 정파가 조작하거나 정계개편을 위해 공작할 사안이 아니라면서 순수한 수사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북풍 수사가 정국 돌파 카드로 이용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나아가 정계 개편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아래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맹형규 (한나라당 대변인) :

북풍 학살을 통해 야당 파괴와 우리 당 인사들을 포함해서 자신에게 반대했던 모든 인물들에 대한 제거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있습니다.


⊙ 김종진 기자 :

이에 따라 국정조사권 발동은 시간문제로 대두됐지만 오늘 여야 총무회담에서도 확인됐듯이 총리인준 문제와 경제청문회 추경예산안 처리 등 민감한 현안들이 맞물려 있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