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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이렇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이 당근을 꺼내들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겁니다.

북한 문제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문제와 연계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트럼프(美공화당 대선 후보/지난해 6월) : "(대통령이 되면) 재무장관에게 명해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도록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강경한 공약을 철회했습니다.

이번 주에 나올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중국과의 대화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녹취> 루캉(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본래 환율조작국이 아니며, 이는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중국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속으론 크게 환영할 일입니다.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중국 기업은 미국 공공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고, IMF의 감시 속에 위안화 절상 압력을 받게 됩니다.

보복관세를 부과받을 가능성도 커지고 미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할 때는 금융지원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중국은 환율조작국 지정을 면함으로써, 미국으로의 수출과 중국 내 투자 유치가 모두 위축될 위험을 피하게 된 겁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시진핑 주석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을 돕기를 원한다고 봅니다. 중국이 미국과 좋은 무역 거래를 하는 길은 북한과 관련해 미국을 돕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미중 정상의 통화 이후에 나온 점도 주목해볼 대목입니다.

대북 압박과 무역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뭔가 주고받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