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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화호의 생태계가 살아나면서 철새들의 먹이는 풍부해졌습니다. 하지만 철새들이 쉴 곳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살을 가르는 모터보트에 놀라 팔뚝만 한 숭어들이 뛰어오릅니다. 수질이 나아지고 물고기가 늘면서 철새들도 찾아들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백로와 왜가리를 볼 수 있습니다. 부리를 저으며 먹이를 찾는 저어새도 시화호의 진객입니다. 특히 2,3년 전부터는 가마우지떼가 장관을 이룹니다. 겨울철새인 가마우지는 이 일대에 2만여 마리가 날아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들이 쉴 곳은 마땅치 않습니다. 가마우지떼가 잠시 쉬는 이곳은 매립공사용 물막이 둑입니다. 이 둑마저 내년에 매립이 끝나면 사라지게 됩니다. 쉴 곳이 없다 보니 송전탑에도 까맣게 붙어있습니다. 시화호 한가운데 있는 송전탑들은 갈 곳 없는 가마우지 떼에겐 거의 유일한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청 직원) : "바위 나무 이런 곳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시화호에는 이런 곳이 전혀 없습니다." 계획돼 있던 철새 도래지 조성은 매립지 개발사업이 지연돼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우하(수공 시화호 환경관리센터) : "철새들이 쉬고 먹이를 찾고 할 수 있는 습지 같은 곳이 필요합니다." 철새는 돌아오고 있지만 서식지가 마련되지 않으면 언제 다시 사라질지 모릅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