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회갑연’ 차세대 관광 콘텐츠로 부상_돈 버는 앱 작동 방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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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우리 고궁을 배경으로 전통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궁중 예술이 선보였습니다.

정부는 문화유적과 공연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금성이 배경이 돼 중국을 세계에 알린 오페라 '투란도트'

연간 800만명이 찾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반면 우리 고궁엔 아직 내세울 만한 공연예술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천 년을 이어온 장중한 가락이 가을이 내려앉은 고궁에 울려 퍼집니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바친 회갑연.

<녹취> 정조 : "어마 마마 그러니 오래오래 사셔야죠."

술을 한 잔씩 올릴 때마다 음악과 춤이 바뀌면서 잔치를 이어갑니다.

단순한 잔치나 연회 수준을 넘어 화려하고 격조 있는 조선 궁중 예술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의궤의 기록을 바탕으로 재연했는데, 일반 관광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배우를 출연시켜 극적인 재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뭄바 카품파(잠비아 대사) : "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음악도 아름답고 춤과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 공연을 한국을 대표하는 고궁 예술로 키워나가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인터뷰> 김해숙(국립국악원장) : "저희 전통문화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런 계획들이 서 있기도 하구요, 여러가지 의례를 재연해서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대표적인 작품을 들고 나온 것이고..."

조선왕조 최고의 문예부흥을 이끌었던 정조의 효심이 후세에 와서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