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日에 설명 요구”…여행제한, 도쿄올림픽에 영향?_돈 버는 행복한 낚시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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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방사능 문제를 우리 정부가 다시 꺼내들고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는, 지난주 국제환경단체들의 고발에 대해, 정부가 일본의 입장과 설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일본이 100만 톤이 넘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경 재앙이 우려된다며 한국을 대표적 피해 지역으로 꼽았습니다.

높아지는 우려에도 일본 정부가 묵묵부답인 가운데, 정부가 이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일본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입장표명과 정보 공개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8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접한 뒤 계속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일본이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반복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환경 단체나 태평양 연안 다른 국가들도 관심있게 지켜볼 사안인 만큼 국제 공조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무역 보복 이후 정부가 방사능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건 처음입니다.

악화된 한일 관계를 직접 원인으로 꼽진 않았지만, 대일 압박을 환경 문제까지 확대하는 분위깁니다.

정부는 이미 방사능 위험을 들어 일본 내 여행 경보 확대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조세영/외교부 차관 : "예를 들면 일본의 경우에는 방사능 오염 같은 것도 하나의 기준이 되고요."]

일본이 무반응으로 일관할 경우 도쿄 올림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의 더 강한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 차원으로도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