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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시드니 홈부시 주택가에서 두 마리의 개로부터 두 차례 수술을 받을 정도로 큰 상처를 입으면서도 호주인 젊은 엄마와 5개월 된 아기, 2명의 소녀를 구해낸 60대 호주 동포가 뉴사우스웨일스(NSW)주로부터 최근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3일 호주 동아일보에 따르면 호주 언론으로부터 `아기를 구한 영웅'으로 칭송받은 이형섭(61)씨는 지난달 23일 모리스 아이엠마 NSW 주지사로부터 시민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안젤라 다모아 NSW 주의원(여)은 주지사를 대신해 상을 전달하고 그의 용기를 치하했다. 다모어 의원은 "이 씨가 나타나 개를 막아섰기 때문에 아기와 17세 소녀가 화를 면할 수 있었다"며 "이씨가 없었다면 위험스런 상황에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사고로 얼굴과 손, 다리 등 전신을 마구 물리는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결과적으로 아기가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또 "개들에게 공격을 받는 동안 목이 쉬도록 소리를 질렀지만 누구 하나 나와 보지 않았고 20년 동안 알고 지내던 중국계 이웃 집으로 가 도움을 청했지만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며 각박한 인심에 일침을 놓기도 했다. 그의 선행은 호주 신문과 방송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고, 주정부가 사나운 개의 사람 공격에 대한 관계 법령을 개정하는 계기가 되는 등 호주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