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폭등에 금은방 싹쓸이 ‘극성’_돈 버는 로켓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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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값이 폭등하면서 금은방 싹쓸이가 극성입니다.

보안이 허술하단 걸 노렸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정읍의 한 금은방.

얼굴을 가린 남자가 들어오더니, 진열대에 놓인 귀금속을 순식간에 챙겨 달아납니다.

채 2분도 안 걸렸지만, 팔찌와 금목걸이 등 피해액은 2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열흘 뒤, 전북 김제의 금은방에도 한 남자가 침입해 불과 1분 40초 만에 귀금속 3백여 점을 싹쓸이 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2살 김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전국 9곳의 금은방에서 귀금속 5억 원 어치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보안이 허술한 중소도시의 금은방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정일권(해운대경찰서 강력팀장) : "주로 전라도와 경남도 소도시 금은방을 노렸고, 방범망을 피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훔친 귀금속도 값이 치솟고 있는 순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금은방에 침입할 때는 망치와 장도리로 출입문과 외벽을 깨는 대담성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김 씨가 훔친 귀금속을 사들인 장물업자 51살 윤모 씨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