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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폐허를 딛고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보니 긍지와 보람을 느낍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영국 6.25 참전용사 조지 뉴하우스(85) 씨는 1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뉴질랜드와 일본 등 다른 나라에 가면서 한국을 수 차례 들르기는 했지만 정식으로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5개월이 지난 1950년 11월 한국전에 참전한 뉴하우스 씨는 그 이듬해 4월 임진강 전투에서 포로가 됐다. 포로가 된 뒤 압록강 근처의 포로수용소에서 2년 8개월을 보내고 1953년 11월 석방된 그는 "처음 6개월간 공산주의 사상교육을 강요받았으나 끈질기게 저항하니까 결국 그들이 포기했다"며 당시 포로생활을 회상했다. 뉴하우스 씨는 "이후 음식 배급량도 약간 더 많아지고 우리가 요구하는 것들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전쟁 중 계속된 2년간의 포로교환 협상 끝에 부상자들이 먼저 풀려나고 우리는 1953년 11월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터뷰에 함께 자리했던 아내 도로시 뉴하우스(85)씨는 "처음에는 '실종(missing in action)'이라는 통보만 받고 생사 여부를 몰랐다가 10개월 정도가 지나고 나서 남편이 포로수용소에 살아있다는 전보를 받았다"며 "그 이후 편지를 1차례 주고 받은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뉴하우스 씨와 한국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외손녀 제니퍼 프로스트(25) 씨가 삼성장학생에 선발돼 지난 2월부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는 것. 뉴하우스 씨는 "나와 한국의 인연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손녀딸이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자랑했다. 딸과 아내를 데리고 한국을 찾은 뉴하우스 씨는 이들과 함께 18일까지 경기 가평군의 캐나다 참전기념탑 및 호주.뉴질랜드 참전기념탑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영국 한국전 참전협회 `글로세스터셔(연대)' 지회장을 맡고 있는 뉴하우스 씨는 지난 1월 결혼 60주년을 맞아 영국 내 한국전 참전용사 120여명을 초대, 연회를 베풀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2년 버마 전투에도 참전했던 뉴하우스 씨는 "전쟁에서 쓰러진 전우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슬프지만 옛 전우들을 만나면 기쁨을 느낀다"면서 "제2차세계대전과 한국전을 거치면서도 큰 부상 없이 제대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