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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황만호를 몰고 NLL을 넘어갔다 18일 오후 송환돼 그동안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아온 황홍련(57.속초시)씨가 검사의 불구속 수사지휘에 따라 어제 오후 귀가했습니다. 송환된 뒤 이날까지 조사를 받고 속초해양경찰서를 나서는 황씨는 “걱정을 끼쳐드려 미안하다”며 “이번 일로 고생하신 분들에게 특히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황씨는 “총소리에 놀라 정신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북한이었다”며 “이제는 죽었구나 하는 생각에 주저앉았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다음은 황씨와의 일문일답 --어떻게 NLL을 넘어 가게 됐나. ▲출어가 없는 쉬는 날이 었지만 술을 마신 상태에서 바람을 쐬려고 배를 몰고 나갔다 잠이 들었다. 어떻게 NLL까지 가게 됐는지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 총소리에 놀라 정신을 차려보니 북한 이었다. --어떻게 북한이라는 것을 알았나. ▲주변에 작은 배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배와는 달랐다. 배가 무척 낡은 것을 보고 북한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죽었구나 하는 생각에 주저앉았다 이들 배 가운데 3척은 미역을 채취하는 배로 보였고 나머지 한 척은 이들을 감시하는 배로 보였다. --북한에서 머무는 동안 대우는 ▲잘 대해 줬다. 술에 취해 NLL을 넘어온 것을 알고는 하루에 한 병씩 술도 줬다. --빨리 송환됐는데. ▲이렇게 빨리 송환될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 못했다. 송환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정박해 놓았던 어선에 연료가 다 없어지고 어구도 없어졌지만 그게 아깝다는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았다. --귀가하는 소감은 ▲이번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특히 고생을 많이 한 군과 경찰 등에 죄송하다. 술을 끊고 생활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