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온수기 틀고 목욕하던 남매 질식, 남동생 사망_집은 내 집에 카지노로 떨어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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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누출


⊙ 황현정 앵커 :

가스온수기가 집 안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집의 목욕탕에서 가스순간온수기를 틀어놓고 목욕을 하던 어린 남매가 질식해 남동생이 숨지고 말았습니다.

박해평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해평 기자 :

이 집의 목욕탕에서는 어제 오후 10살과 8살배기 남매가 한 시간 남짓 함께 목욕을 했습니다. 그 동안 벽에 걸린 가스온수기는 계속 켜져 있었습니다. 한 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가스온수기는 산소를 계속 소모했고 대신에 불완전 연소된 일산화탄소를 배출했습니다. 결국 남매 모두 질식해 의식을 잃었고 남동생은 오늘 오후 숨졌습니다.


⊙ 김 군 아버지 :

가스가 샌 것은 아닙니다.

- 저산소증이라던데요?

네.


⊙ 박해평 기자 :

욕실의 창문이 조금 열려 있었지만 일산화탄소는 비중이 무거워 제대로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위험 때문에 가스순간온수기는 법으로도 욕실에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 박종천 (한국가스안전공사 검사부장) :

한 평 정도의 목욕탕에서 가스를 계속 사용하실 때에 CO가스가 발생될 수 있는 양은 치사량까지.


⊙ 박해평 기자 :

경찰은 규정을 무시하고 가스순간온수기가 목욕탕에 설치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