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 식자재, 폐기 7일 전 공급 _포켓 페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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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부대 집단 식중독 의심 사고가 축소 발표됐다는 어제 KBS 단독보도에 대해 군 당국이 공식 인정했습니다. 여기에, 병사들에게 공급된 식품중엔 폐기일주일전의 것도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이재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군부대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의심 사고에 대해 육군은, 환자 수가 5개 부대에서 모두 809명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권이섭 (2군 사령부 공보참모) "어쨌든 육본에서 파악한 환자는 8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장병이 17명이라던 지난 2일 군 당국의 발표를 뒤집는 군 사상 최대 규모의 급식 사고입니다. 이 같은 대규모 급식 사고는 단가를 낮추려고 한번에 대량 구매하는 군의 식자재 공급 방식이 하나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식중독 증세의 한 원인으로 의심 받고있는 '통닭 소스'는 폐기 처분을 일주일 남겨둔 식품이 식탁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통닭 소스는 군 급양대가 지난해 7월 군납 업체에서 제조된 것을 8월에 납품받았지만 유통 기한을 일주일 남기고 일선 부대에 공급한 것입니다. <녹취> 급식 담당 부사관 : "6개월짜리 같으면 3개월 이내에는 우리한테 와야 정상이다. 애당초 그런 건 보급 부대에서 안 받아 줬어야 돼죠" 하지만, 군 당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지철(2군사령부 의무과장) : "유통 기한 이내에 시식을 하면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군 당국은 5개 부대에서 동시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점으로 미뤄 보급부대를 통해 공급된 식자재가 변질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육군은 식중독 증세 보인 장병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육군 의학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결과는 2주일 쯤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