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양당 ‘예산 삭감 대체안’ 모두 부결_베팅 계획에 관련된 플레이어 목록_krvip

미국 상원은 현지시간 28일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시퀘스터를 막기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제출한 법안을 각각 투표에 부쳤지만 사실상 모두 부결됐습니다. 민주당이 내놓은 대체안은 '시퀘스터'를 회피하기 위해 부유층을 상대로 한 세율을 최소 30% 적용하고 국방과 농업 예산을 삭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으로 찬성 51표, 반대 49표를 얻었습니다. 이번 결과는 민주당 의원도 일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과반은 얻었지만, 공화당이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부결된 것과 마찬가지란 해석입니다. 이에 반해 공화당의 안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850억 달러의 예산 삭감을 어떻게 이행할지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역시 공화당 일부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찬성 38표, 반대 62표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부자 증세 등을 통한 세수 증대와 예산 삭감을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공화당은 세금 인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