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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어제 민주노동당을 방문했습니다. 천 대표는 "당은 서로 다르지만, 정서적으론 한 식구 같은 분들"이라고 친밀감을 나타내면서 "개혁문제에 관해서는 긴밀하게 협의해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는 "올바른 개혁의 내용이라면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자, 분위기는 조성됐고 민노당측은 곧바로 '함께' 할 수 있는 요구사항을 제시하기 시작합니다. 먼저 김창현 민노당 사무총장이 "교섭단체 인원을 낮추는 효과적인 이야기를 좀..."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예상됐던 제안이었지만, 천 대표는 다소 곤란해 하는 표정을 웃음으로 감추며 "교섭단체 문제는 개인적으로는 호의적이지만, 암튼 그건 좀 더..."라고 말끝을 흐렸습니다. 어색한 상황에서 돌파구가 된 것은 천영세 민노당 원내대표의 한마디였습니다. "한발짝도 더 구체적으로 안나가시고...오로지 예방" 하지만 조승수 민노당 의원은 "그 동안의 정서적 유대감 만큼 요즘 우리당을 보면 서운한 감정이 더 켜집니다"라며 우리당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민노당은 국가보안법 철폐와 이라크 파병 문제까지 제기했지만, "방향에만 합의한다" "오늘 주제로 적절치 않다"는 천정배 대표의 대답만을 들어야 했습니다. [구성 : 영상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