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해양환경공단, 노후 기름 회수기 교체 않고 사용”_어느 슬롯인지 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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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오염 방제 업무를 맡은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에서 노후한 기름 회수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 사용한 사실이 감사원 정기감사 결과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해양환경공단이 수행한 업무를 감사한 결과, 22년 이상 사용한 노후 대용량 기름 회수기 15대가 교체되지 않고 사용되고 있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기름 회수기는 해상 오염물질을 수거하는 장비로, 앞서 공단 측에서도 연구용역을 통해 21대가 노후되고 방제선에 실리지 않아 오염 사고 발생 시 실효성이 없어, 빨리 교체해야 한다고 파악한 바 있습니다.

감사원이 확인한 결과, 해양공단은 최근 5년간 방제분담금 1,186억 원을 집행하면서 방제 사업과 직접 관련 없는 지원 부서 인건비와 업무추진비 등에 39%를 사용한 반면, 기름 회수기 등 방제 장비 확충에는 2.8%만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단은 또 해양 정화에 나서는 선박의 검사 증서 효력에 대한 확인 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선박 검사를 받지 않거나 위조한 검사 증서를 제출한 선박도 사업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공단 운영경비를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선박검사 절차를 어긴 14척의 선박 소유자를 선박안전법에 따라 고발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해양공단에 통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