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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 난민들의 행렬인 '캐러밴'이 한 달 넘게 이동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 장벽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망명을 받아달라며 국경 장벽에서 이틀째 시위를 벌였는데요,

장벽을 쌓고 군대까지 배치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막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남미 난민 수백 명이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의 국경 장벽 앞에 모였습니다.

일부는 장벽에 올라타 깃발을 흔들면서 망명을 받아달라고 소리칩니다.

[가브리엘 헤르난데스/온두라스 난민 : "사람들은 우리 난민들을 반대하죠. 하지만 가족을 두고 아이들과 함께 떠나 온다는 건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니었어요."]

장벽 너머 미국 측 국경 앞에는 난민 옹호 단체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나와 이들을 환영했습니다.

[난민 옹호 단체 관계자 : "중남미에서 온 모든 난민을 환영합니다.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지난 4월 25일부터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 중남미 나라들에서 출발한 난민 행렬 '캐러밴'이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모국의 폭력과 가난 등을 피해 온 이들은 결국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국경 보호시설이 포화상태라면서 이들의 입국을 막고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달 28일 : "그들의 여정은 끔찍하고 위험합니다. 하지만 이곳에 도착하면 우리나라에 바로 들어올 수 있음을 알기 때문에 계속 올라오고 있는 겁니다."]

장벽을 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국경에 4천 명의 주 방위군을 배치하는 명령에 이미 서명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