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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 501함은 사고 직후, 장병 쉰 여섯명을 구해 냈습니다. 그 숨막혔던 80분을 송명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칠흙 같은 어둠을 뚫고 해경 501함이 천안함 침몰 사고해역에 도착합니다. 현장에 이미 고속정 4대가 몰려들어 탐조등을 비치고 있습니다. 90도로 기울어진 천안함이 곧 물 속으로 사라질 듯 위태로워 보입니다. <인터뷰>고영재(해경 501호 함장):"승조원 전원이 갑판에 나와서 구명 장구 구명환 구명벌을 들고 접근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501함은 곧바로 구조용 고무보트 2척을 거친 바다에 내립니다. 구조작업을 시작한지 28분만인 10시43분, 드디어 처음 구조된 천안함 장병 12명이 501함으로 오릅니다.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주듯 대부분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았고, 한 승조원은 외투도 입지 못한 채 얇은 속옷만 입고 있습니다. 구조를 기다리던 천안함 승조원들은 좁은 공간에 함께 몰려있었지만 모두 침착한 모습입니다. <인터뷰>고영재:"군인들이어서 그런지 모두들 침착하고 질서있게 움직이더라구요." 구명보트가 천안함과 501함 사이를 오가길 다섯 차례, 현장 도착 80분 만인 11시35분에 천안함 장병 56명이 구조됐습니다. <인터뷰>고영재:"실종자 가족을 위해 열심히 찾고 노력했지만 실종자를 다 찾지 못해서 대단히 죄송한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